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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연패 부진’ 충남아산, 아직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작성자 : 관리자2020-08-25  |  조회수 673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리그 4연패. 순위는 최하위지만 충남아산FC는 포기할 수 없다.

충남아산은 22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2로 패배했다. 충남아산은 서울 이랜드 원정 2-1 승리 이후 4경기 동안 승점을 쌓지 못하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아쉬운 경기였다. 충남아산은 K리그2 ‘강호’ 전남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유현, 에르난데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사실 충남아산은 전력이 온전치 못한 상태였다. ‘주포’ 헬퀴스트가 훈련 중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많은 비가 온 탓에 완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은 충남아산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며 맞는 첫 시즌이다. 기존의 아산무궁화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전력이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패기 있게 2020시즌을 시작했지만 벽은 높았다. 무승 행진이 이어졌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충남아산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경남FC를 상대로 홈에서 역사적인 리그 첫 승을 거두더니 서울 이랜드 원정에선 2-1 역전승을 거두며 힘들게 일어섰다. 기쁨도 잠시, 8월에 들어선 후 대전 하나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등 리그 강호들을 내리 만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박동혁 감독도 시름이 깊어졌다. 전남전이 끝난 뒤 “선제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내용은 좋았지만 보이지 않는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힘들었다. 헬퀴스트를 포함해 부상자 속출로 아직 내가 구상했던 베스트11이 한 번도 가동되지 못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팀 분위기가 다시 나빠질 수 있는 시기다. 승리 DNA를 잃어버리고 패배에 익숙해진다면 선수들의 경기력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기하기엔 이르다. 결과는 가져오지 못해도 경기 내용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올 시즌 초반 충남아산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유린당했고 수원FC를 상대로 홈에서 0-5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충남아산은 많이 성장했다.

무엇보다 충남아산은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경기 내용이 좋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못하는 건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시즌을 소화하면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박동혁 감독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박동혁 감독은 “다른 팀 선수들과 비교하는 건 그렇지만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연패에 빠져 있다고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라면서 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기업 구단이 아닌 시민 구단 재창단은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그 공백을 어린 선수들의 패기와 선수단을 향한 박동혁 감독의 무한한 믿음으로 메우고 있다. 아직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보여줄 시간은 많다. 포기하기엔 이르다.

글=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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